무엇이든 처음하는 것을 시도하는 것에 의미를 두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새’의 카테고리에 정의한다.  새 시작의 첫 포인트, 프로젝트 스페이스로서의 역할.

︎︎︎ 1) 사각연못
︎︎︎ 2) 장_필드
︎︎︎ 3) 기울어진 운동장
︎︎︎ 4) Hotel Niagara
︎︎︎ 5) Reptilian
︎︎︎ 6) 문득, 있었다
︎︎︎ 7) 포털사이트
︎︎︎ 8) Pairings
︎︎︎ 9) 두꺼비집
︎︎︎ 10) Skate Space
︎︎︎ 11) This is Contemporary


그곳은 시원이고 심원이고 영원이다. 시작과 끝, 마음이 하나로 만나는 강가에 그는 오늘도 서있다.

그 힘에 투신하고 저항하고 화해하며 그의 세월과 그의 인생, 그 삶의 물결을 만든다. 일렁이게 하고 춤추게 하고 마침내 자유라는 항구로 그를 이끌 것이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픔의 모든 비늘들을 일으켜 끝내 가장 높은 곳으로 그를 솟구치게 하는 용오름을 꿈꿔왔다.

소름 돋는 고통과 환희로 오늘을 노래하는 거대한 힘, 그 신비를 만나러 강가로 간다.

그를 속박한 모든 사슬을 풀었다. 들끓게 한 욕망도 던졌다. 바빌론의 강가에서 거대한 침묵으로 시온을 생각한 그들처럼 그는 오늘도 그곳으로 가 기도한다.

글. 유연채